축 사망
“야! 이 친구 오래간 만일세
그런데 자네 요새도 개그 하나?”
“왜 안 하겠어 그게 직업인데”
“선거 끝난 다음 날 누군가
‘축 사망’이라는 화환을 보냈다며?”
“하~하~하~
그게 아니고 선거에 떨어진 의원에게
‘축 낙선’ 화환을 보냈데
자네도 가끔은
방송에서 이름을 들어서 알거야”
“‘축 낙선’이나 ‘축 사망’이나
이 친구 보게 내가 그런
인간처럼 생긴 짐승을 어떻게 알아
자네도 똑같은 개그맨 아니야?
개그 하는 걸 보면
노원구에 살더니만 물들어서~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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