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새 먹이를 주며
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하루에도
몇 천 명 아니 몇 만명씩 죽어가는데
월 30.000원이면 질병이나
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
생명을 구해 줄 수 있다는 광고를 본다
그래도 나는 옥상의 참새에게
정미소에서 싸라기를 얻어다 먹이를 주며
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을 못 주는
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
새(鳥)에게 먹이를 날마다 주는 이유는
그래도 대한민국의 새 정치인들이
좀 어른다운 생각을 하며 정치를 잘 할까 하는
생각에서 날마다 먹이를 챙겨주고 있다
‘鳥(새)가 생각해봤자 결국은 조(새)대가리인데’
혼자서 넋두리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
“여보! 당신 ‘조’ 발음 똑똑히 해요
누가 들으면 정치인들 욕하는 줄 알겠어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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