◇ 시 ◇

신들린 전직 김 총리

시인 이상규 2016. 12. 2. 08:45

   신들린 전직 김 총리


사촌이 땅을 샀나 봐요

5000만이 들고 일어나도

할 말이 없다고 신이 나신 분

박대통령과 원수지간인가요?

“내가 뭐라 했습니까?

정치에 9단이란 별칭까지 붙은 내가

정치는 허겁이라 말 했지요

그런데 요사이는

왜 정치하려는 사람들이

이렇게도 많은지 모르겠소!”


허겁이 얼마나 좋은 뜻인지

본인이 잘 아는 전직 국무총리

된장인지 똥인지를 안 가리고

집어삼키려하면서도

정치가 허겁이라고요?

한문을 많이 알아서 한자로 정치하던

유식한 정치인이신데

앞으로도 정치가 허겁이라 하렵니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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