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활
다시 태어난들 무엇 하리오
아니 태어나니 만도 못한 것을
폐타이어를 재생하여 쓴다 하여도
새 타이어만 못하고
폐지나 폐철을 재생한다 하여도
새로 태어난 제품보다 가치가 없고
정제한 물이나 재사용한 음식
제 맛을 낼 리 없으니
사람이 죽어서 다시태어나면
천국이요 극락이라 하여도
이는 아전인수요 인간의 욕심이니
이 세상의 만물은 오만잡것이
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 없도다
노세, 노세 젊어서 노세
늙어지면 못 노나니
참으로 우리세대는 이런 걸
깨우치며 뉘우치며 살아왔지만
세월은 그래도 저 홀로
말없이 흘러만 가데요.
'◇ 시 ◇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어림도 없는 소리를 (0) | 2015.12.21 |
---|---|
구마의식 (0) | 2015.12.20 |
대치동과 분당 (0) | 2015.12.19 |
극우정당이란? (0) | 2015.12.19 |
아버지의 유훈과 유품 (0) | 2015.12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