◇ 시 ◇

고민하는 장승

시인 이상규 2015. 11. 18. 08:36

   고민하는 장승


“귀가 있는데 들리지 않고

눈이 있는데 보이지 않고

쥐 죽은 듯이 한 곳에 서서

꼼짝도 하지 않는 걸

장승이라 말한다면서?

그런데 희한하게도

대권이란 말만 나오면

눈과 귀를 쫑긋쫑긋 한다나 봐”


“야! 너 헛소리 하지 마

그게 장승이냐? 정승이지~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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